2020이 지나고 써야 제 맛인 2020 정산, 2020 버전은 2019 정산과 다르게 회고하면서 회고록으로 쓴다...
원래 핸드폰 스케줄러를 굉장히 잘 이용했었는데 올해는 10월부터 대강 적었었다.
핸드폰 스케줄러 어플의 목적이, 과제 / 약속 / 스케줄 조절인데 과제가 매일 있고 약속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돌아보면서 어플 + 플래너의 도움을 받아서 적는다...
1월 - 2월
동아리
2019 정산을 적을 당시에 "투빅스" !! 붙어서 멘토링 하는 날이라 파이썬 열심히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ㅎㅎ 1월은 투빅스에 들어갈 수 있어서 너무 들떠 있고, 신나고 잘 풀린 기억이 있다.
막상 들어가서는 공부하느라, 까먹어버린 파이썬 다시 하느라 힘들었지만, 내 인생 계획에서 데이터 동아리를 들어가지 않고는 계획했던 것들이 다 깨져 버리기 때문에 붙었다는 것에서 너무너무 행복했었다.
계절학기
그리고 역시나 겨울방학은 계절이지~ 이러면서 계절학기를 듣고 있었다. 심교 영역 채우려고 신청했는데, 돌이켜 보면 나는 정기 학기는 전부 전공 관련 과목을 듣고 교양은 거의 계절로 채웠다. 그래... 다전공하려면 이랬어야 했겠지...
사운위 / 중운위
안 한 지 오래되어서 아주 옛날 얘기 같지만, 이때 쓰고 있던 감투를 피치 못하게 못 내려놓고 조금 쓰고 있었다. 단과대가 비대위가 되어버려서 슬프게도 매주 월요일은 중운위가고 화요일은 사운위 갔던 기억이 있다... 코로나만 아니면 더 빨리 그만둘 수도 있었는데... 슬프게도 5월까지나! 했다ㅜㅜ ㄹㅇ 피땀 눈물이었음....
봉사
사회봉사 교과목 미리미리 안채워 놓다가 4학년 때, 봉사 몰아서 열심히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나다!
부랴부랴 1월 부터 개강 전까지 봉사시간 채우려고 열심히 했다!! 결국 개강이 미뤄져서 시간이 조금 널널 해져서 여유롭게 3월 중순까지 32시간 다 채웠다.
그리고 이 것 밖에도 개강 전에 다 해놔야 해~ 강박에 피부과 다니고, 계절 전화영어 계속했고, 동아리 정규 세션 수업을 들었다
동아리 수업이 수요일 정규가 있고 과제 기한이 매주 일주일이었고, 주말에는 멘토링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 스케줄만 소화해도 힘들었다. ㅎㅎ 물론 지금 내 깃헙에 들어가서 과제를 다시 본다면 '왜 이렇게... 밖에... 못했었지..?' 이런 생각만 들지만 당시에는 노력하고 나름 열심히 했던 결과로 기억한다 ㅎㅎ 발전했네~
3월
데이터마이닝
우리 학교는 결국 미뤄져서 3월 16일에 개강했다! 그래서 3월에는 아직 안 끝난 투빅스 10주 정규 세션과 7학기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ㅎㅎ 4-1 에는 데이터마이닝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가끔 수업 촬영을 하러 학교에 가서 현강을 들었다.
졸업논문
그리고 2월 초-3월부터 산업공학과 졸업논문 작성을 위해서 주제 탐색에 들어갔다. 이때부터 교수님 지도하에 분야 좁히고, 논문 리스트업하고 논문을 계속 읽기 시작했다. 이쯤에는 팀원들과 건대에서 만나서 의논하고 의견을 많이 나눴는데 후에는 온라인으로만 가능했다 ㅠㅠ 당시에 읽은 국내 논문이 굉장히 많은데 블로그에 포스팅한 것은 하나 밖에 없다 ㅎㅎㅎ 논문을 리뷰하는 것은 읽는 것보다 시간이 배가 든다...
4월
지금 4월 스케줄을 다시 보니 이것저것 한 게 많다
투빅스 이미지 세미나 / 투빅스 컨퍼런스 시작
4월에는 드디어 정규가 끝나고 이미지 세미나를 시작했다. 여러 개설된 세미나들 중에 관심 분야를 듣는 방식이었는데, 기초가 되고 눈에 잘 보이는 이미지를 선택해보자~ 하고 이미지를 선택했다 ㅎㅎ cs231n을 매주 듣고 리뷰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cs231n 2017 수업을 다 들었다. 정규가 끝났기 때문에 이때 부터 12/13기 컨퍼런스 준비도 시작했다!
국회의원 선거
4월 15일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투표를 하고~ 다음날 우현 다봉 희진도 만났는데, 마쯔리에서 정치 얘기 참 많이 했다 ㅎㅎㅎ 이 때 우현이 서초을 타코와사비 당선시킨 사진 있는데, 그 사진 아직도 재밌다.... 역시 사과대 사람들이라 그런지 관심이 많았다....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시작했다 ㅎㅎㅎ.... 봉사하던 곳에서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아서 토요일 하루씩만 3개월 정도 했는데 시급이 높아서 코로나 시대에도 돈을 벌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 안 하고 다닌 학기가 4-2가 유일한 것 같다... 이 것도 엄연히 따지자면 뭔가 돈을 벌었다.. 2019년에도 알바를 하던지 대외활동을 해서 활동비를 벌고... 역시 살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
참치
갑자기 참치... 우리 집은 외식을 정말 별로 안 하는 편인데 오랜만에 참치 먹으러 외출했었다 ㅎㅎㅎ 참치 먹고 청계천 걷고 소소하게 즐거웠었다. 회고록에 보면 일 년에 한 번 정도 가족 외식한 기록이 있다.. 나는 가끔 나가서 가족 외식한 기억으로 일 년을 사나 보다....
5월
디폴트 일정들 / 중간고사 / 현장실습
5월은 늘 그렇든 대학교 중간고사의 달이다. 그런데 이 기간에 원래 있던 일정들은 계속된다.... 계속 이미지 세미나를 했고, 컨퍼 준비를 했고, 졸업논문을 지도를 받았다... 게다가 난 참... 비대면 수업에 재능이 없다... 더 힘들었고 힘든 기억밖에 없다....
이때는 그래도 카페가 가능할 때라 학교 근처가서 종종 공부했다. 졸업 논문 팀플 때문에 학교 근처에 간 김에 카온플을 많이 가던 시기인데, 카온플에서 사회인 현우오빠랑 인생토크 + 근황토크하고 생각 바뀌어서 급 현장실습 지원을 했었다 ㅎㅎ
하계 방학 때 하는 현장실습은 5월 말부터 지원인데, 이 때 1차로 뜬 곳 중에 돈을 많이 줄 것 + 대기업일 것이라는 기준으로 골라서 넣었다.
그래서 붙었는데, 그 후에 별도 모집 인턴쉽으로 뜬 대웅이 직무에 데이터 분석이 있어서 너~무 하고 싶어 졌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급은 비슷했고, 직무가 너무 관심 분야였기 때문에 부랴부랴 자소서를 다시 쓰고 지원했다. 별도 모집인데 1차 붙은 기업 포기해달라고 해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포기하고 다시 지원했다 ㅜㅜ 그래서 다 떨어지면.. 공부하자.. 이런 마음으로 넣었던 것 같다 ㅎㅎ
6월
대웅 면접
다행히 서류 통과를 해서 인적성도 보고 면접까지 갔다. 해당 부서에서 실시하는 면접을 직접 회사 건물에서 봤다! 시간이 촉박해서 그런지 다다음날에 성수에서 놀고 있는데 결과도 받아볼 수 있었다~ 면접은 그냥 당당하게 봤는데 합격해서 좋았다.... 작년 초 ~ 상반기까지는 감투 생활로 다져진 언어 실력으로 말을 잘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금방 퇴화되어서 사라지고 없다!
투빅스 서류모집
컨퍼런스가 지나면 12기들은 동아리 활동이 끝이기 때문에 13기들은 14기를 뽑는 서류모집으로 바빴다... 서류 지원 서류 쌓아두고 안 읽다가 막판에 평가하려고 밤샜다.... 이때 14기는 20:1 경쟁률이어서 다 읽기도 힘들었다....
RUS 지원 / 기말고사
난 욕심꾸러기라 현장실습 말고 학기 중에 하는 대학원 학부 인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었다.. 둘 다 붙으면 둘 다 하지 뭐.. 미래 지니 화이팅~ 이러면서 지원했다.
7월 - 8월 - 9월
7월 8월에 인턴을 했기 때문에 훅 지나가버렸다. 중간에 7월에는 10회 컨퍼런스도 있었다. 대웅 인턴 생활은 대기업의 복지 + 사회생활 + 직무를 겪어보고, 주워듣는 게 생기고, 앞으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기업에서 뭘 하고 싶은가~ 에 대한 기준이 생기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보람찼다. 전에는 그냥 짱이 되어야지!라는 마음가짐만 있고 흘러가는 대로 살았는데, 이제는 조금 어디에 있고 싶다~라는 생각이 생겼다.
중간중간 혜원이들이랑 문래에서 만난다든지, 간지나는 대학 친구들을 만나서 뱃놈에 간다든지~의 생활이 있었는데, 지금은 집에만 있어서 꿈만 같다...
그리고 인턴 하다가 민정이의 빅콘하쉴? 말 한마디에 공모전도 시작했었다. 여기부터는 전에 작성한 일상 기록이랑 겹친다. 공모전을 꽤 굉장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인턴이 끝난 9월은 삭제당했다 ㅎㅎ
수상 실적이 하나 갖고 싶은데, 이때의 공모전 기억이 너무 빡세고... 인풋 대비 아웃풋이 너무 힘들었어서.. 아직까지도 막 엄두가 나지는 않는다....ㅎㅎㅎ
10월 - 11월 - 12월
8학기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게다가 이번에는 다전공 전선B 로 컴공 과목을 두 개나 들었기 때문에 과제가 조금 많아서 과제하기 바쁜 일주일 일주일이고, 루틴처럼 뱅글뱅글 도는 삶이었다. 자연어처리 수업은 일주일에 하나씩 과제가 있었고, 데이터사이언스개론도 주기적으로 과제를 내주셨다... 중간중간 산업공학 과목들도 문제를 풀거나 프로그램 과제가 나오고 투빅스 두 번째 세미나는 텍스트 세미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cs224n을 리뷰했다. ㅎㅎㅎ 관련 글은 cs224n 게시판에 있다!
집 밖은 위험해... 걸리면 끝장이야... 하고 집 밖으로도 정말 안 나갔기 때문에 가끔 나갈 때는 꼭 필요할 때나, 인공지능 수업 해커톤 할 때다... 해커톤을 2번이나 함... 관련 프로젝트 내용은 깃헙에 있다...
그리고 이때쯤~ 파이썬 알고리즘 스터디도 시작해서 아직 하는 중.... 어렵다 어려워
2020은 통학시간이 없어짐 -> 가용시간이 많겠즤? -> 일을 벌이자 + 새로운 분야!!!! 에 미쳐서 뭔가 벌인 일이 많은 한 해였다.
그리고 진짜 찐찐찐 마지막으로 진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더 이것저것 해본 것 같다.. 그리고 공부는 계속된다...
이 글도 공부하기 싫어서 갑자기 쓰는 회고록이다... 그래도 남겨 놓으면 미래의 깜빡깜빡하는 나는 많은 도움을 받겠지??
하찮은 내 대학생활이 궁금한 사람도 그냥 재미로 읽으면 재밌을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뭐하고 사는지 글로 읽는 건 재밌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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